숲은 생각한다 : 에두아르도 콘 지음
생각했던 것과 다소 다른 방향의 책이었지만
(자연과학 코너에 있었는데 인문학 책이다)
여러 방향으로 폭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선물받은 기분.
루나족과 숲의 유대를 통해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 기호로 촘촘하게 얽혀있음을 포괄적이고 세밀하고 밀도있게 보여준다.
그들의 생존전략과 철학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천이 바로 숲과의 피드백이다.
여기에서 인본주의적 세계관은 설 자리도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 중 인간만이 언어와 영혼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것과,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행성들 중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다고 믿는 것, 무엇이 다를까. . .
하나가 고양이 말로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해주려는 꿈을 꾸었다.
그저 냐옹 냐앙 냥냥 냐우우웅냥 하는 걸로 들리긴 했지만 기뻤다.
아마도 이 책 덕분이지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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