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 : 존 로날드 로웰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1892∼1973)

 

 

지난달 초부터 읽기 시작해 느릿느릿 거의 한 달 만에 읽었는데, 책 읽다가 입술 부르터보기는 처음이네...

처음 1, 2권은 지루한 줄도 모르고 몰입했는데 여정이 길어질수록 마치 내가 반지 운반자라도 된 것처럼 (아니면 샘이라도...;ㅁ;) 같이 힘들어져 왕의 귀환(5, 6권)을 읽을 때 즈음 되니 정말 입술이 다 부르터버렸다.

사실 스미아골(골룸)에게 길을 안내받을 때부터(3권) 이 역겨운 배신자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센가드의 전쟁까지 겹쳐 정말 얼마나 피곤하던지.. 마지막 왕의 귀환(5, 6권) 편은 속독을 하듯 읽어내렸다. 입술이 터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 싸우는 장면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의 입술이야 어찌되었든 이 책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부록에 포함된 연대기와 계보는 물론이고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노래들, 작가가 지어낸 지명과 인명의 어감들이 어쩌면 그리도 꼼꼼하고 아름답고 적절한지!

톰 봄바딜이나 로스로리엔의 갈라드리엘, 팡고른 숲의 나무수염처럼 신성한 영역의 신비로운 인물들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되는 것도 반지의 제왕의 매력이 아닐까.

 

황량한 죽음의 땅 모르도르에서 조차 봄바딜의 '헤이 돌! 메리 돌! 링거동 딜로...' 하는 노래 소리가 어디에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 파멸과 절망 속으로 시시각각 빠져드는 상황에서도 무모한 호빗들이 지닌 희망의 빛이 노래가 되어 메아리치는 것이리라. 갈라드리엘이 선물한 빛은 반지로부터 자유로웠던 단 한 사람, 바로 봄바딜의 노래 한줌일 지도 모른다. 희망이란 그런 거니까. 

 

 

영화를 먼저 보았는데 책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묵은숲도 봄바딜도 없고 에오윈과 파라미르가 치료소에서 가까워진 이야기도 빠져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선택이 탁월했고 컴퓨터그래픽이 훌륭했다. 작은 호빗들과 아름다웠던 요정의 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일라이저 우드 만큼 프로도 역으로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샤이어, 호빗, 톰 봄바딜, 갈라드리엘, 미나스티리스, 미스릴 갑옷, 키리스 웅골, 미스란디르.. 

참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름들이다. 

 

 

 

 

1권

서장

1. 호빗에 대하여

2. 연초에 대하여

3. 샤이어의 체제에 대하여

4. 반지의 발견에 대하여

제1부 반지 원정대(상)

제1장 간절히 기다려온 잔치

제2장 과거의 그림자

제3장 세 길동무

제4장 버섯밭으로 가는 지름길

제5장 들통난 모의

제6장 묵은숲

제7장 톰 봄바딜의 집에서

제8장 고분산의 안개

제9장 <깡총거리는 망아지>의 암시

제10장 스트라이더

제11장 어둠 속의 칼

제12장 여울목으로 달아남

지도: 샤이어와 그 부근

 

2권

제1부 반지 원정대(하)

제1장 만남

제2장 엘론드 회의

제3장 반지는 남쪽으로

제4장 어둠 속의 여행

제5장 카잣둠의 다리

제6장 로스로리엔

제7장 갈라드리엘의 거울

제8장 로리엔에 작별을 고하고

제9장 큰강

제10장 결속은 깨지고

 

3권

제2부 두 개의 탑(상)

제1장 보로미르의 죽음

제2장 로한의 기마대

제3장 우루크하이

제4장 나무수염

제5장 백기사

제6장 황금 궁전의 왕

제7장 헬름 협곡

제8장 이센가드로 가는 길

제9장 인간 쓰레기

제10장 사루만의 음성

제11장 팔란티르의 돌

 

4권

제2부 두 개의 탑(하)

제1장 스메아골 길들이기

제2장 늪지 횡단

제3장 굳게 닫힌 검은문

제4장 나물과 토끼 요리

제5장 일몰의 창

제6장 금단의 연못

제7장 갈림길로의 여행

제8장 키리스 웅골의 계단

제9단 실롭의 굴

제10장 샘와이즈 나리의 선택

부록 A - 왕들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5권

제3부 왕의 귀환(상)

제1장 미나스 티리스

제2장 회색 무리의 통과

제3장 로한의 소집

제4장 포위된 곤도르

제5장 로한인들의 진격

제6장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제7장 데네소르의 화장

제8장 치료소에서

제9장 최후의 토의

제10장 검은문이 열리다

부록 B - 연표

부록 E - 기록과 철자

부록 F

 

6권

제3부 왕의 귀환(하)

제1장 키리스 웅골의 탑

제2장 암흑의 땅

제3장 운명의 산

제4장 코르말렌 평원

제5장 섭정과 국왕

제6장 작별

제7장 귀향

제8장 샤이어 소탕 작전

제9장 회색항구

부록 C - 가계도

부록 D - 책력

샤이어 기록에 관한 주석

색인

지도: 중원 서부 지역의 약도 및 상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