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달고 살아남기 - 최영희
입양아 진아가 생모를 찾아다니는 이야기.
그런데 그냥 입양아가 아니다.
산골 깡촌에서 조부모 뻘 되는 부모님 손에 자란 업둥이다.
찾고 있는 생모는 그냥 생모도 아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꽃년이다.
진아 역시 정신분열증의 전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내용임을 알았더라면 고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답답하지 않다.
분명 현실이 놓은 덫에 욕을 하고 싶을 만큼 무거운 내용이 가득인데
진아와 인애의 티격태격 우정도 좋고
신우와의 사랑과 우정사이의 관계도,
가장 엉뚱한 캐릭터인 물리의 의리도 좋다.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생각의 여지를 주는 쉼 같은 문장도 좋았다.
결말도 좋았다.
좋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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