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정말 좋았다.
소백산자락의 초여름 공기도 좋았고
산의 능선 초입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사찰 그 자체도 좋았고
가끔, 맴도는 시간이 바람과 함께 내 가슴에 훅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 또 좋았다.
조사당 오른쪽 정면에 유리(아크릴?)로 보호되고 있는 식물이 있었고 그 위에 [선비화]라 적혀있었다.
선비화는 그림이라 생각하고 식물 뒤편의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나 싶어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선비화란 골담초라는 식물 이름이었음.
선비화
조사당 추녀 아래에 선비화(禪扉花)라고 불리는 골담초 한 그루가 있다. <택리지>에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한 후 도를 깨치고 서역 천축국(인도)으로 떠날 때 지팡이를 꽂으면서 ‘지팡이에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날 터이니 이 나무가 죽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은 것으로 알라.’고 했다는 내용의 나무가 선비화라 한다. 현재 철장에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다.
처음 가 보았는데 다음에 또 가고 싶다.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로 도장 찍음.
둘러본 후 카페 플라잉 스톤에 들어가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잠깐 사이 좋아하는 곡들이 몇 개 포함되어 있어서 더 좋았음.
인근 음식점 중에 사찰음식점이 있었더라면... 하는 욕심까지 부리게 만든,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부석사.
소수서원도 좋았다.
따로 포스팅 하고 싶은데 하나 올리는 것도 왜 이리 귀찮아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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