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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인의 별/□ 보고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by 마루몽. 2017. 8. 12.



Midnight In Paris 2011 / Woody Allen 







과거에 대한 향수는 현실의 아름다움을 잊게 만든다. 


길 펜더가 그리던, 낭만이 살아숨쉬었을 20세기 초반의 황금시대가 그 자체로 현실이 되었을 때, 헤밍웨이나 피츠제랄드가 있고 피카소와 거트루드 스타인, 달리, 마티스가 현존하는 그 현실 속에서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는 19세기 후반의 '황금시대' 를 그리워하고 있다..

어느 순간, 길 펜더는 아드리아나와 함께 폴 고갱과 에드가 드가가 살아있는 19세기 후반의 과거로 가게 되고.. 

그 시대 사람들은 또 이전 시대에 향수를 느끼고 있음을 발견한다.. 






꿈많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과거란, 정제되어 불순물을 가지지 않는 아득한 기념품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기념품처럼 간직되어있는 지금의 현실을 두고 '황금시대'라 부르며 

손닿을 수 없는 '현재'를 추억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워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 순간으로 미루고

그리워하느라 놓쳐버릴지도 모를 현재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지금 이 순간의 반짝거림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재를 황금시대로 만드는 단 하나의 길이 아닐까. 






영상과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다. 


특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모여있었던 그곳이 아마도 바또라부와(세탁선 Bateau-Lavoir)일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런 시간여행. 나도 해봤으면. 


*Bateau-Lavoir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현실은 당신이라고 생각해요)





거트루드 스타인. 

 

피카소의 그림 때문에 훨씬 선이 굵고 남성적인 사람의 이미지였는데 

캐시 베이츠 씨도 잘 어울리는 듯. 



(▼피카소의 그림 속 거트루드 스타인) 





  

 





Si tu vois ma mere ( Midnight in Paris) : Sydney Bechet


 




Je Suis Seul Ce Soir : Swing 41


 




Recado - Original Paris Swing





Bistro Fada : Stephane Wrembel 





Let's do it : Cole Porter


 




You've got that thing : Cole Porter


 




I love penny sue





Barcarolle, from 'The Tales of Hoffman' : Jacques Offenbach

 

 




can can from orpheus in the underworld  :  Jacques Offenbach


 




Ballad du Paris : Francois Parisi